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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일
임강빈
백목련자리가너무허전하다
누가찾아올것같아
자꾸밖을내다본다
우편함에는
공과금고지서혼자누워있다
이런날엔전화벨도없다
한점구름없이
하늘마저비어있다
답답한이런날이또있으랴
마당한구석에노란민들레
반갑다고연신아는체한다
그래그래알았다
오늘은완전공일이다
임강빈(1931∼2016)시인은 1956년 박두진 선생의 추천을 받아 으로 등단했다. 한평생 교육자로
살아온시인은평소“사과가사과인줄모르고익는것처럼시인은자기가시인인줄모르고시인이어야한다”고
말했다.백편의시를남기는것보다백사람에게읽히는한편의시를남기기를소원하던시인의시들은그의품
성처럼간결하고수채화처럼담백하다.시집으로등10권과시선집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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